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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 초여름 / 바닷가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은 특유의 따뜻함이 잘 묻어나있는 책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사실 단편집은 이야기가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 안 좋아하는데
이 책은 소재도 좀 겹치고,
무엇보다 특수한 상황과 인물에
집중하는 게 아닌 인물과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다음 편이 기다려졌던 소설이다.
제일 좋았던 소설은 '하늘은 오늘도 스카이'.
난 촌스럽긴 하지만 해피엔딩러버라서
결말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보는 내내 너무 재밌게 봤다.
내가 10살로 돌아간 것 마냥 모험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디테일하게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설정도 마음에 든다.
보면서 자꾸 영화 '문라이즈 킹덤'이 떠올랐다.
영화'그랜드 부다페스트'의 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이 소설을 재밌게 봤다면 아마 '문라이즈 킹덤' 역시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응답은 없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무전기는 딸기 캐러맬 갑이다.
'오버'라고 스스로 응답하는 김에 한 개를 먹었다."
으윽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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