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정신과 의사 - 김지용

    2021. 5. 8.

    by. 김빱빱

    정신과에 대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 

    정신병 뿐만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취향이 갈릴 것 같긴 하다. 난 좋음. 

     

    " 정신과 의사들이 쓴 수많은 책에는, ... 타인의 심리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 

     

    외과 의사나 간호사분들이 자기 이야기로 쓴 책들은 자주 봤는데 정신과 의사의 자기 이야기는 진짜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만큼 직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내면을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편견이? 있던 것 같다. 

     

    솔직한 책이다. 재밌었다!

     

    이 책으로 깨달은 점  3가지

    1. 정신병은 호로몬에 의한 뇌질환이다. 

    2. 이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3. 나는 정신병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 

     

    나는 은연중에 " 정신병은 마음이 약하고 여린 사람들에게 생기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또 주변에 정신병 약을 처방받는 친구를 두고 "과연 약이 효과가 있을까?" 였다. 

    정신병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이 내색만 안했지 뿌리깊게 박혀있던 것이었다.

     

    원인을 짐작해보건대, 정신병의 원인을 스트레스, 외부 환경 이라고만 알고있어서였다. (이것도 맞긴 맞음)

    정신병의 주 원인은 비정상적인 호로몬 수치 때문이다. 

     

     

    1. 정신병은 호로몬에 의한 뇌질환이다. 

     

    " 우울증 환자의 뇌를 영상으로 찍으면 뇌의 전전두엽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로몬 수치가 저하된 것 또한 확인된다. "

     

    그냥 똑같은 질병이다. 본문을 이용하자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 발생하는 당뇨병과 다를 것이 없다. 

    정신병은 그냥 질병이다. 

     

    2. 이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다. 

     

    "환각과 망상에 말은 통하지 않고, 약은 통했다"

     

    정신과 약을 장기복용하면 안된다는 말부터 의지와 운동, 식습관으로 극복하라는 말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해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가.

     

    학교에서도 마음이 아파요 같은 헛소리 하지 말고,

    정상적인 호로몬 수치를 위한 약물 처방의 중요성을 알려줬어야 했다. 

     

    3. 나는 정신병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 

     

     


    그 외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대상'이 아니라 '충분히 좋은 대상'이다. 

     

    - 타인에게 그토록 많아 보이는 이상적인 친구는, 유독 나에겐 없다. 

      내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서는 왜 그리도 모자란 점만 보이는지. 

      부족한 친구를 둔 나 역시 부족해보인다. 

      서로에게 맞춰나가며 발전시키는 어려운 길보다는,

      상대방을 탓하며 관계를 정리하는 쪽을 더 자주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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