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 마리암 마지디
마리암의 어머니는 이란의 망명자였고, 다시는 딸이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랬다. 그러나 어머니는 인생의 전부였던 이란을 그리워하며 향수병에 시달렸다. 그녀의 그리움은 가족들에게 많은 편지를 쓰는 것으로 풀었는데, 항상 딸(저자)와 남편에게도 강요했다. (갑자기 든 생각: AI는 위 문장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저자의 아버지는 딸이 모국어를 잊지 않길 바랬다. 하지만 저자는 이미 프랑스 사람으로 거급나는 중이었고, 그를 거부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모국어는 모국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언어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이 있다. 저자는 오리엔탈리즘을 이용해먹을 정도로 영리하고, 과거의 그리움과 자신의 미래를 구분해 선택할 정도로 지혜롭다. 한 가지 새삼 깨달은 점은 ‘프..
2020. 7. 23.